[국민일보] 블랙헤드, 그대로 방치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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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이미의원 댓글 0건 조회 688회 작성일 24-05-01 16:04[정지원의 피부이야기] 블랙헤드, 그대로 방치하지 마라
코는 가장 눈길 끄는 부위, 좋은 인상 위해 관리 필수
블랙헤드는 코에 검은 딸기 씨 같은 피지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간단한 피부질환이지만 심할 경우 대인기피증이 생겨 고생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날이 더워지고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하는 계절이 시작되면서 트러블로 고민인 사람들이 늘어나는 때이다. 이렇게 날이 더워지면서 피지 분비가 늘어나면 여드름이 많이 생기기도 하지만 단순히 피지가 각질에 쌓여서 고여있다가 블랙헤드로 변해서 고민인 사람도 많다. 오늘은 코에 거뭇거뭇 딸기 씨 같은 블랙헤드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피지분비가 많아지게 되고 배출이 안 되고 모공 속에 갇혀있으면 화이트헤드라고 부른다. 공기를 만나서 검게 변한 것이 블랙헤드이다. 보통 코에 많이 생기는 편이지만 피지분비가 많은 곳은 어디든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마 미간 코에 피지분비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그곳에서 생긴다.
평소에 블랙헤드를 제거하기 위해 코를 강하게 눌러서 피지를 뽑는 사람들이 많다. 한두 번은 괜찮지만 반복하게 되면 오히려 모공이 넓어져 보기 흉한 코가 된다. 그러므로 손으로 강하게 눌러서 피지를 억지로 짜내는 방법은 피해야 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클렌징오일을 사용하는 것이다. 기름 성분인 코의 피지를 클렌징오일을 통해 조금씩 녹여주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클렌징오일이 모공 속에 남아있으면 오히려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로 충분히 헹궈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너무 자주 하게 되면 피부에 필요한 기름 막이 날아가고 피부 장벽이 무너져서 홍조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음은 코 팩이다. 코 팩은 코에 붙이는 팩으로 노폐물을 불려서 뽑아내는 제품이다. 코 팩은 물리적으로 뽑아주는 작용을 하는 것이므로 자칫 모공이 넓어질 수 있다. 코 팩의 접착력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어 피부에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급한 경우가 아니면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병원에서 처방받는 약물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피지를 줄여주는 비타미A유도체 성분의 경구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피부 속에서 생기는 피지 자체를 줄여주다 보니 새로 생기는 피지도 줄여주고 여드름도 줄여줄 수 있다. 하지만 얼굴의 피부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에 작용하므로 코나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해질 수 있다. 따라서 코만 고민이라고 할 때는 피해 주는 것이 좋다.
그 대신 바르는 약이 있다. 스티바에이 등의 비타민A 복합체 성분을 발라주는 것도 방법이다. 피부의 생성 주기를 앞당기고 피지 분비 자체를 줄여줘 블랙헤드 제거에 도움이 된다. 다만 피부에 자극이 되고 햇빛에 예민해질 수 있다. 그래서 밤에만 극소량만 발라주고 보습을 철저히 해줘야 한다.
또 다른 바르는 제품이 있다. 크레오신티라는 여드름 물약이다. 보통 염증성 여드름에 사용하는 여드름약이다. 하지만 이마나 미간 코와 같이 피지가 많은 부분에 문질러 발라주면 피지를 녹여주는 효과가 있어서 블랙헤드 제거에 효과가 좋다.
그 외에도 집에 있는 바셀린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바셀린을 소량 코에 바르고 랩을 씌운 후 따뜻한 타올을 덮어서 피지를 불린 후 닦아주는 방법이다.
이렇게 집에서 관리해도 제거되지 않는 블랙헤드는 피부과 시술을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아쿠아필이나 필링 혹은 실펌과 같은 바늘 고주파를 이용해서 블랙헤드를 녹여 피지를 줄이고 모공을 조여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해도 블랙헤드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가시털 정체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검게 보이는 것이 피지가 아니라 털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병원 진료 후에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블랙헤드는 제거해도 또 올라온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방치하게 되면 점점 딱딱해지며 모공이 넓어질 수 있다. 지속해서 피지를 제거하고 모공을 조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는 얼굴에서 가장 튀어나와서 눈길이 가는 부위인 만큼 매끈한 코로 좋은 인상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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