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노화의 신호 '나이테' 목주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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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이미의원 댓글 0건 조회 1,002회 작성일 22-11-17 15:25[정지원의 피부 이야기] 노화의 신호 ‘나이테’ 목주름 예방할 수 있다
스마트폰·컴퓨터·높은 베개 등이 주원인
막을 수 없는 노화의 신호인 목주름을 이른바 ‘나이테’라고 한다. 늙음의 상징과 같은 목주름을 홈케어로 예방할 수 있을까. 그러나 얼굴 피부에는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해도 목주름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목주름이 생기는 원인 등을 정확히 알고 생활 속에서 잘 관리하면 예방할 수 있다.
목주름엔 어떤 종류가 있을까. 목주름은 크게 가로 주름과 세로 주름이 있다. 가로 주름은 말 그대로 ‘가로로 패여 있는 깊은 선’이라고 보면 된다. 세로 주름은 우리 목을 이루고 있는 넓은 목근이라는 근육이 중간중간 수축하면서 뭉쳐서 나타나는 주름이다. 그 외에 미세한 잔주름이 세로나 가로로 자글자글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목주름은 왜 생기는 걸까. 목 부위는 상대적으로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적으며 피하지방층도 적어 주름이 잘 생기는 곳이다. 얼굴의 경우 평소 관리를 위해 보습도 열심히 하고 선크림도 챙겨서 발라준다. 반면 목은 노화의 주원인인 자외선에 잘 노출되는 부위인데도 보습이나 선크림을 바르는 데 소홀히 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이유로 얼굴보다 목주름이 더 잘 생긴다고 볼 수 있다.
현대 생활 속에는 목주름을 악화시킬 수 있는 원인이 예전보다 많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쳐다보는 일이 많은데 그때 고개를 숙인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목주름이 악화한다. 수면시간에도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목주름이 접힌 상태로 유지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목주름이 악화할 수 있다.
목주름을 예방하는 방법은 있다. 목주름이 악화하는 원인은 주름이 접힌 상태로 오랜 시간 유지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상시에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목주름이 펴질 수 있게 고개를 뒤로 젖히고 5~10초 유지하는 스트레칭과 좌우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틈날 때마다 해주는 게 좋다. 평소 생활 중에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춰 사용해서 목주름이 접히지 않는 자세를 유지해주는 것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예방법이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줄이고 목주름이 펴지는 자세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게 좋다. 특히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고개를 푹 숙이고 보는 자세를 취하게 되므로 수면 전에 스마트폰 사용은 삼가야 한다.
목주름을 예방하는 다른 방법은 뭐가 있을까. 평소 얼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처럼 목도 잊지 말고 충분히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선크림 또한 충분한 양을 목의 앞과 뒤에 골고루 함께 발라주는 게 좋다. 주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레티놀 크림 등을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자극적일 수 있으므로 소량씩 사용하면서 늘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 잡혀버린 목주름을 펼 방법이 있을까. 있다. 간단한 시술로 가능하다. 목주름이 이미 깊게 잡혀 푹 패여 있는 사람들은 예방법만으로는 개선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병원에 내원해 여러 시술을 통해 목주름을 개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탄력을 올려주는 레이저나 보톡스, 필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목주름의 원인과 유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충분한 상담 후에 자신에게 맞는 시술을 받는 게 좋다.
누구나 노화를 피하고 젊은 피부를 오래 유지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목주름을 소홀하게 여기는 게 사실이다. 목의 노화를 늦추고 목주름 개선을 통해 젊음을 유지해 보자. 젊은 모습을 통해 자신감 넘치는 생활을 되찾자.
정지원(마이미의원/피부과 원장)
[출처] - 국민일보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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