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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세수만 잘 해도 연예인 피부 보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이미의원 댓글 0건 조회 900회 작성일 23-06-08 13:43

[정지원의 피부 이야기] 세수만 잘 해도 연예인 피부 보장

피부 특성에 따라 세안법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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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연예인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피부를 갖고 싶어 한다. 연예인들은 피부과 시술로 관리하는 경우도 많지만, 가장 기초인 자기만의 세안법으로 꿀피부를 유지한다. 그렇다고 특정 연예인의 세안법을 무작정 따라 해선 안 된다. 각자 다른 특성의 피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세안법과 내게 맞는 세안법을 알아본다.

세안 자체를 소홀히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피부 장벽은 우리 피부를 지키는 중요한 보호막이다. 세안의 핵심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다. 세안을 소홀히 하면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고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피부는 크게 보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예민한 피부와 강한 피부다. 피부 특성에 따라 세안 방법이 다르다. 예민성 피부는 세안을 부드럽게 해야 하고 세안제도 피부와 비슷한 산도인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해야 한다. 반면 기름기가 많고 모공이 크고 트러블 없이 피부가 두꺼운 사람은 뽀드득 느낌이 드는 알칼리 세안제를 쓰는 게 좋다. 알칼리 세안제를 사용했을 때 건조함을 느낀다면 중성 세안제를 권한다.

세안할 때 물의 온도는 얼마가 적당할까. 뜨거운 물로 세안을 시작해 모공을 열고 찬물로 마무리해 모공을 수축하려고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번갈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찬물 세안으로 모공이 축소되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혈관이 넓어졌다 좁아졌다 반복하다가 홍조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니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세안 시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게 가장 좋다.

올바른 세안법은 뭘까. 세안하는 손을 먼저 깨끗이 씻어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 씻은 손으로 클렌저를 이용해 충분히 거품을 낸 다음 얼굴은 적은 압력으로 1분 정도 문지르면서 노폐물을 닦아낸다는 느낌으로 충분히 씻어줘야 한다. 이때 피지가 쌓이는 코옆, 입술 밑, 인중도 꼼꼼히 씻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클렌징뿐만 아니라 헹궈주는 것도 중요하다. 미온수를 이용해 빠져나온 노폐물들을 1분 정도 문지르지 말고 물을 이용해 충분히 헹궈줘야 한다. 그 후 깨끗한 수건으로 톡톡 물기를 닦아준 후 1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서 건조를 막아주는 게 물광피부 유지의 첩경이다.

하루 몇 번 세안하면 가장 좋을까. 세안을 너무 자주 하면 피부의 천연 오일이 제거돼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 장벽이 약해져 피부 트러블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세안은 아침저녁 하루 2번으로 충분하다. 땀을 많이 흘렸거나 뭔가 묻었거나 해서 세안이 필요한 경우에는 물세안만 추가로 해주는 게 좋다.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내용인데, 아침에는 물 세안만 하는 게 좋다는 말은 사실일까. 아니다. 아침에도 물세안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침구류를 통해 오염물질이 묻을 수 있고 땀이나 침 등이 묻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침에도 폼세안을 하는 게 좋다. 하지만 수면습관이 좋은 사람이나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한 사람은 물세안만 꼼꼼히 한 후 보습을 충분히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이중 세안도 때로 필요하다. 선크림을 바르거나 메이크업 등을 했을 경우에는 단일 세안으로는 다 씻어내기 어렵다. 그때는 일차적으로 오일성분을 없애준 후에 폼클렌징을 통해 세안해주는 2차 세안이 필요하다.

세면도구인 클렌징 디바이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도구를 사용해 세안하면 기능적으로는 좋지만 미세 자극이 쌓일 수 있고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 세안도구를 화장실처럼 습기 있는 곳에 보관하면 세균오염 등 위생상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부는 타고난 것이다’ ‘원래 피부가 나쁜 사람은 관리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가장 기본적인 세안부터 올바르게 지켜나가면 연예인처럼 반짝반짝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나쁜 피부도 많이 개선된다. 작은 습관을 바꿈으로써 돈 안 들이고 꿀피부를 만들 수 있다.


정지원(마이미의원/피부과 원장)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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