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늙음 상징, 팔자주름 고치면 '팔자' 고쳐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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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이미의원 댓글 0건 조회 1,002회 작성일 23-03-23 11:33[정지원의 피부 이야기] 늙음 상징, 팔자주름 고치면 ‘팔자’ 고쳐진다고?
팔자주름 개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움
팔자주름은 관상학에서 무조건 나쁜 것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가늘고 깨끗하며 반듯한 팔자주름은 일의 성공을 가져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깊은 팔자주름은 미관상으로 좋지 않고 나이가 들어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고집이 세 보이는 인상을 준다. 팔자주름으로 인한 나쁜 인상은 스스로 자신감을 떨어지게 해 적극적인 사회활동의 장애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나친 팔자주름은 피부 미용의 관점에서 개선의 대상이다.
늙은 인상을 주는 팔자주름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팔자주름은 보통 30대부터 고민하는 사례가 늘어난다. 어릴 때부터 팔자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보통 코 옆에 삼각존이라 불리는 곳이 움푹 패 팔자가 심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다. 그러나 그런 구조물은 어린아이부터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팔자주름은 입 옆으로 길게 내려오는 선, 혹은 패인 현상이 심해지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팔자주름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코 옆 삼각존이 깊게 팬 사람, 팔자 위쪽 살들이 두툼하게 커져 입 옆 부분이 깊게 패 보이는 사람, 팔자 위쪽 피부의 탄력이 떨어져 깊게 패 보이는 사람, 입 옆의 얕은 주름이 길게 뻗어있는 사람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민간요법은 특별히 없고 시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삼각존이 패인 사람은 히알루론산 필러를 통해 채워줌으로써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코 옆 삼각존의 경우 완전히 패인 부분을 없애려고 하면 원숭이처럼 얼굴이 빵빵하고 어색해질 수 있으므로 너무 깊게 팬 부분만 살짝 올려준다면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두 번째로 팔자 위쪽 살들이 두툼하게 지방이 있는 사람은 지방을 녹이는 주사를 3회 이상 시행함으로써 패인 부분과 대비를 줄여줄 수 있다. 울쎄라나 슈링크와 같은 초음파리프팅 혹은 인모드와 같은 리프팅을 통해 커진 지방을 정리해줌으로써 팔자의 경계를 부드럽게 만들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방이 너무 많은 경우, 지방흡입도 고려해볼 수 있다.
다음은 팔자 위쪽의 탄력이 떨어져 피부가 처짐으로써 팔자의 고랑이 깊어 보이는 사람은 팔자 위쪽 피부의 탄력을 개선할 수 있는 울쎄라나 슈링크와 같은 초음파 리프팅을 통해 팔자를 개선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추가로 실리프팅을 통해 밑으로 처진 피부를 끌어올려 줌으로써 더 드라마틱하게 개선 효과를 노려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입 옆으로 얕은 주름이 자글자글 보이는 사람들은 피부 탄력이 떨어져 가만히 있어도 웃을 때 생기던 주름들이 남아있는 경우다. 이런 경우 물성이 부드러운 필러를 얕게 주입해 개선할 수 있다. 리쥬란 등의 스킨부스터 혹은 쥬베룩 등 콜라겐 부스터를 통해 떨어진 탄력을 돌려줌으로써 개선효과를 거둘 수 있다.
팔자주름을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눠 봤지만 여러 원인으로 인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두 가지 이상의 시술을 병행했을 때 개선효과가 더 드라마틱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 중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개선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는 필러다. 필러에 거부감을 가진 경우 스컬트라 혹은 쥬베룩과 같은 피부의 콜라겐을 차오르게 해서 깊게 패 있는 고랑들을 호전시키는 방법도 있다. 콜라겐 부스터 같은 경우, 1회 시술보다 한 달 간격으로 3회 이상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서서히 좋아지는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에 꾸준히 시술받아야 한다.
팔자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시술받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움이다. 필러 등의 물질을 통해 볼륨감을 줄 때 너무 완벽하게 모든 주름선과 패인 고랑을 없애려고 하면 원숭이처럼 부자연스럽고 빵빵한 얼굴의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자연스러운 정도의 시술, 리터치를 통해 반복 교정한다면 더 젊고 부드러운 인상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지원(마이미의원/피부과 원장)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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