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매끄럽고, 빛나는 피부의 적, 모공 집에서 없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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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이미의원 댓글 0건 조회 563회 작성일 24-08-07 12:14[정지원의 피부이야기] 매끄럽고, 빛나는 피부의 적, 모공 집에서 없애기
콜라겐, 비타민C 등 먹는 영양 성분도 효과
모공은 매끄럽고, 빛나는 피부의 최대 적이다. 모공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면 상큼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모공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분명 개선될 수 있다. 특별히 병원을 찾지 않고 집에서도 가능하다.
날이 더워지고 자외선이 강한 본격적인 여름이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습도가 높고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때 얼굴에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기름이 많이 올라오고 트러블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트러블 뿐만 아니라 피지의 통로인 모공 또한 넓어져서 고민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모공이 늘어날 때 집에서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피부 속에는 기름샘이 있고 만들어진 피지는 모공을 통해 나오게 된다. 생성된 피지가 잘 배출되면 좋지만, 피부 겉층에 각질이 쌓이게 되어서 모공 속에 갇히게 되면 하얀 면포나 검은 블랙헤드로 변하게 된다. 또한, 그곳에 자극이 가거나 과음을 하거나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큰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피지가 잘 배출될 수 있게 각질을 정리해주는 것이 추천한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AHA(아하)나 BHA(바하) 성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산의 일종으로 각질을 정리해주고 모공 속의 피지를 녹여주는 효과가 있다. 주로 피지 분비가 많은 미간 코 부위인 T존이나 앞볼, 턱 주변의 U존 위주로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너무 자주 사용하게 되면 건조하고 피부 장벽이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일주일에 1회 정도 사용해주고, 피지 분비가 많다면 2회 정도도 괜찮다.
다음으로 피지가 유난히 많은 사람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피지를 제거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과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엑스로션을 사용해서 모공 청소를 해주면 좋다. 화장 솜에 제품을 묻힌 후 피지 분비가 많은 T존이나 앞볼 부위에 5분간 올려놓고 피지를 불려준다. 이후에 깨끗한 미온수로 세안해준다. 이어 남은 피지들은 면봉으로 살살 문질러서 제거해주면 좋다. 이때 첫 단계에 따뜻한 수건을 얼굴에 올려서 모공을 열어주고 피지를 먼저 부드럽게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또 여드름 치료제로 많이 사용하는 아다팔렌(Adapalene) 성분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전에 뛰어난 효과 때문에 ‘피부과를 망하게 한다’는 스티바에이(Stieva-A)크림과 유사한 제품이다. 아다팔렌은 피부 재생을 빠르게 도와준다. 또한 각질을 정리해주고 피지 분비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마지막으로 모공 벽을 튼튼하게 해준다. 피지 정리도 되고 재생과 모공 축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너무 자극적일 수 있다. 그러므로 콩알보다 적게 3일에 한 번, 2일에, 하루에 한 번 줄여가며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래도 자극적이라면 크림에 섞어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붉거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지속하면 중단해야 한다. 자외선에 예민해질 수 있어서 밤에만 사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너무 자극적이라면 조금 더 순한 버전의 레티놀을 사용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가장 적은 용량으로 시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평소 먹는 영양 성분도 점검해보자.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콜라겐을 평소에 꾸준히 먹어주면 탄력뿐만 아니라 보습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피부의 항산화 효과를 통해 노화 예방과 미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비타민C를 평소에 챙겨 먹어보는 것도 좋다.
모공은 노화를 재촉한다.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조금씩 늦춘다면 훨씬 아름다운 모습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미모와 함께 자신감을 갖게 된다. 집에서 조그만 시간을 내서 꾸준히 관리를 해주고, 꼭 필요할 경우 시술의 도움을 받는다면 오히려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정지원(마이미의원/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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