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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피부가 갑자기 예민해진 이유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이미의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10-15 11:55

[정지원의 피부이야기] 피부가 갑자기 예민해진 이유는?

피부는 생각보다 똑똑한 기관, 휴식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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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피부가 예전보다 예민해졌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평소 잘 쓰던 크림이 따갑게 느껴지고, 세안 후에는 피부가 땅기거나 가려운 경우도 있다. 예전엔 아무렇지 않던 화장품이 갑자기 자극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 이 경우 대부분 피부 타입이 변했거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다. 피부 수분 장벽 손상이다.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는 각질층이라는 얇은 보호막이 있다. 이 각질층은 벽돌과 시멘트처럼 구성되어 있다. 벽돌은 각질 세포가, 시멘트는 지질이 담당한다. 이 구조가 단단해야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고, 세균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된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피부 수분 장벽이다. 피부 장벽이 정상적일 때 피부는 매끄럽고 유연하게 유지된다. 반대로 장벽이 약해지면 쉽게 건조해지거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자극 물질이 쉽게 침투해 따가움, 가려움, 붉은기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 상태가 바로 예민 피부, 민감성 피부이다. 피부 장벽은 피부 표면 상태와 피부 건강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이다.


피부 장벽은 강한 외부 자극뿐 아니라 평소의 사소한 습관에도 쉽게 무너진다. 하루에 여러 번 세안하거나, 세안 후 뽀드득하게 씻기는 느낌을 좋아해 강한 세정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과도한 세정은 피부의 보호막까지 벗겨낸다. 또 피부가 까슬하게 느껴진다고 매일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도 장벽을 약하게 만든다. 최근에는 레티놀, AHA, BHA, 필링 패드 같은 기능성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장벽이 이미 약해진 피부에는 이런 성분이 오히려 자극이 된다. 홍조나 따가움이 생기고, 붉은기가 오래 지속하기도 한다.


피부 장벽 손상에는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난방이 강한 겨울철이나 에어컨이 계속 켜진 여름철에는 실내 공기가 건조하다.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피부 장벽이 약해지기 쉽다. 여기에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더해지면 피부의 회복력이 떨어지고 손상이 가속화된다. 이 모든 요인이 쌓이면 피부는 결국 피로 신호를 보낸다. 화장품이 따갑게 느껴지고, 화장이 들뜨며, 평소보다 붉은기가 잦아지는 것이 그 신호다.


손상된 장벽을 회복하려면 가장 먼저 진정과 보습이 필요하다. 자극을 느낀다고 계속 새로운 제품을 시도하거나 여러 세럼을 겹겹이 바르면 오히려 회복이 더뎌진다. 피부가 지친 상태라면 먼저 휴식이 필요하다. 알로에, 시카, 판테놀, 베타글루칸 등은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이후에는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스쿠알란, 글리세린 같은 보습 성분으로 수분을 충분히 채워야 한다. 보습이라고 해서 무조건 무거운 크림을 두껍게 바를 필요는 없다. 아침에는 가벼운 수분크림, 밤에는 보습력이 높은 제품으로 나누어 바르면 좋다. 핵심은 단순하고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제품의 개수를 줄이고 순한 성분으로 피부 본연의 회복력을 되찾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피부는 생각보다 똑똑한 기관이다. 스스로 회복하려는 힘이 있지만, 그 힘이 작동하려면 과한 자극보다 휴식이 먼저다. 피부가 건조하고 따갑고, 아무리 발라도 촉촉하지 않다면 제품 탓을 하기 전에 수분 장벽이 무너진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장벽이 회복되면 예민했던 피부도 다시 편안해지고, 어떤 화장품을 사용해도 자극 없이 흡수되는 피부로 돌아온다. 결국 피부 관리의 핵심은 새로운 제품이 아니라 내 피부의 방패를 지키는 일이다.


정지원(마이미의원 원장/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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