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가을철 피부관리, 1년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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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이미의원 댓글 0건 조회 819회 작성일 23-10-13 10:25[정지원의 피부 이야기] 가을철 피부관리, 1년을 책임진다
수분팩 너무 장기간 사용,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아름다운 피부, 물광 피부는 누구나 원한다. 아름답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쁜 피부는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갖게 한다. 가을이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피부관리에 중요한 환절기다. 여름철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가 건조해진 날씨로 더 쉽게 손상당할 수 있다. 이럴 때 보습에 특별히 신경 쓰고 피부관리를 잘해줘야 피부염 등이 발생하지 않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가을철 피부관리 꿀팁을 알아보자.
가을철에는 피부가 건조해진다. 낮은 습도와 바람은 피부의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키며 이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을 수 있다. 각질층도 증가한다. 피부는 건조한 환경에서 각질층이 쌓일 가능성이 커진다. 이로 인해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고 희미한 피부톤이 발생할 수 있다. 가을철에는 피부 민감성이 증가할 수 있으며 건조함에 따른 가려움증과 붉은 반점이 나타날 수 있다.
첫 번째 강조하고 싶은 것은 클렌징이다. 피부가 건조해 다른 계절보다 예민해질 수 있는 계절이므로 보습 효과가 있는 저자극 세안제를 통해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게 좋다. 평소 각질 정리를 하고 있었더라도 가을철에 너무 강하게 각질 제거를 하면 피부 장벽에 손상이 오기 쉽다. 각질이 오히려 더 쌓일 수도 있다. 가볍게 주기를 늘리거나 순한 제품으로 사용하는 걸 권장한다.
다음은 보습이다. 보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항상 중요하다. 건조해지는 환절기에는 더욱 중요하다. 우선 샤워할 때는 너무 뜨거운 물은 피하고 미지근한 물을 통해 5분 이내로 마치는 게 좋다. 물기를 가볍게 닦아내고 여름에는 사용하지 않았어도 가을 겨울에는 몸에도 보디로션 등을 발라 충분히 보습해줘야 한다. 얼굴도 마찬가지다. 세안 후에는 피부 속의 수분을 쉽게 빼앗길 수 있으므로 1분 이내로 가볍게 물기만 제거한 후에 빠르게 보습해주는 게 좋다. 건조해지는 계절일수록 여러 종류의 보습제를 겹겹이 바르는 분이 많다. 하지만 유분기가 너무 많은 크림, 오일 등을 덧발라주면 피지 배출이 안 되고 피부염 여드름 등이 생길 수 있다. 가벼운 로션 위주로 여러 번 횟수를 늘려서 덧발라주는 것을 추천한다.
피부의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도 물광 피부의 필수 조건이다. 가을철에는 공기의 습도도 떨어지고 실내에선 난방기 사용이 늘면서 더 건조해진 환경이 만들어진다. 피부의 수분을 쉽게 빼앗기는 환경이 된다. 가습기를 충분히 사용해 너무 건조하지 않은 습도를 항상 유지해 주는 게 중요하다. 가습기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수분 섭취도 잊지 말아야 한다. 보습과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몸 안의 촉촉함을 유지해주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하루 2ℓ 정도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조금씩 나눠 충분한 양을 섭취해주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수분 팩을 이용해 볼 수 있다. 깨끗이 세안한 후 토너로 정리하고 수분 팩을 이용하면 부족한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된다. 너무 기름기가 많은 제품을 장기간 사용하면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팩을 너무 장기간 사용해도 오히려 수분을 빼앗길 수 있다.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되는 팩을 10분 이내로 사용한 후 제거해주는 게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무더운 여름이 어느새 지나가고 피부가 점점 건조해지고 당기는 가을이 왔다. 여름에 비해 가을철에는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덜 쓰곤 한다. 하지만 가을에도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위에 소개한 간단한 방법들을 이용해 보습에 신경 쓰고 관리해준다면 더욱 촉촉하고 튼튼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정지원(마이미의원/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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